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28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포항 총선 후보들이 일제히 출정식을 갖고 본격 표밭갈이에 나섰다.

3선 도전에 나선 김정재 국민의힘 포항 북 후보는 이날 죽도시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날 출정식에서 김정재 후보는 “8년 전 저에게 기회를 주신 포항시민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밤낮없이 쉬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면서 “포항이 물류중심지, 관광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영일만대교 조기 착공과 완공이 절실하다. 의과대학 유치나 이차전지산업 육성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지역의 주요 추진사업들을 척척 이뤄낼 수 있도록 기호 2번 국민의힘에 압도적으로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포항 북 후보도 이날 선거운동 첫 행보로 100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우현사거리에서 아침 인사를 하며 승리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후 창포 사회복지관에서 무료급식 봉사를 하며 시민들과 따뜻한 정을 나눴다. 오후 1시에는 죽도시장에서 출정식을 가졌으며 지지자들의 응원을 받으며 승리를 위한 첫 시작을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오 후보는 출정식에서 “시민분들이 모아주신 힘으로 승리할 것을 확신하고 있으며, 포항에 잃어버린 8년을 돌려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이재원 무소속 포항 북 후보도 이날 죽도시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한국 정치사상 최대 규모인 33인의 공동선대위원장들과 함께 ‘포항시민정치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결의를 다졌다.

독립선언서 낭독 후 이 후보는 “지역정치인의 부끄러운 행태로 굴욕을 느꼈던 시민들께서 이제는 당당하게 정치의 주인이 시민임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밝히고 “시민이 스스로 지역 정치인을 선택하는 시민의 정치 독립쟁취를 위해 모든 포항시민이 복을 받으시라는 의미의 절을 올린다”며 큰 절로 마무리했다.

이상휘 국민의힘 포항 남·울릉 후보도 이날 포항 송도 활어위판장을 찾아 민생 현장의 애로를 듣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의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 후보는 “공식 선거 유세 첫 일정을 송도 활어위판장에서 상인들과 함께 하고 싶었다”면서 “이곳은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시절 우리 가족의 삶의 터전이었다. 당시 우리 가족은 위판장을 의지해 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비린내 나는 위판장은 이상휘를 오늘 이 자리에 있게 한 보석”이라면서 “상인들의 염원을 담아 반드시 승리해 열심히 일하는 국회의원, 포항 시민을 대변하는 섬김의 일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상헌 더불어민주당 포항 남·울릉 후보도 이날 당원 등이 함께 한 가운데 포항시청 광장의 고 노무현 대통령이 식수한 나무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고 노무현 대통령이 식수 한 나무 앞에서 22대 국회의원 선거 캠프 출정식을 갖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있다. 파탄난 경제와 민생을 회복하겠다”며 출마의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