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는 ‘선택 아닌 필수’
  • 김대욱기자
경북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는 ‘선택 아닌 필수’
  • 김대욱기자
  • 승인 2024.0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항·안동에 165만평 규모 바이오·백신산업 특화단지 추진
전국 8개 시·도 11개 지역 신청
30일 발표평가 거쳐 5~6월 지정
포항은 기술개발·실증 거점 역할
안동은 백신 생산거점 역할 수행
포스텍 의대 설립에도 긍정 영향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안동L하우스에서 백신 생산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안동L하우스에서 백신 생산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포항과 안동에 대한 경북 바이오·백신산업 특화단지 지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경북 바이오·백신산업 특화단지는 총 면적 548만㎡(165만평) 규모로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과 안동(1·2일반산단, 국가산단)에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포항은 포스텍, 한동대, 세포막단백질연구소, 포항가속기연구소, 포항체인지업그라운드 등을 기반으로 백신·치료제 연구개발 및 벤처창업지원 중심의 생태계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안동은 SK바이오사이언스,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백신상용화지원센터,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등을 바탕으로 백신 선도기업 및 생산지원 인프라 중심의 생태계 구축이 목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2월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관련 공모를 발표했으며 경북도·포항시·안동시는 협업해 R&D인프라와 우수인재 양성의 강점을 내세워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노력 중이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인허가 신속처리, 각종 세제 혜택뿐만 아니라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필요한 사항들에 관한 광범위한 혜택을 받게 된다.

경북도·포항시·안동시는 지난 2월 신청서를 접수한 상태며, 전국 8개 시·도 11개 지역이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을 두고 경쟁 중이다.

현재 서면평가가 진행 중이며 오는 30일 발표평가가 예정돼 있다.

이후 산업부 내 소위원회 평가 및 의결을 거쳐 최종적으로 국무총리 주재 첨단전략산업위원회 의결을 통해 오는 5~6월 중 지정 발표 예정이며 지정개수는 미정이다.

지난해 7월 정부는 바이오 경제 2.0을 제시하며 오는 2030년까지 바이오 경제 생산규모 100조원, 수출규모 500억달러를 목표로 바이오 신산업 본격 육성을 위한 추진방향을 발표한 바 있다.

제2의 반도체라 불리는 시장규모가 큰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부상 중인 바이오 산업은 미래 혁신기술 기반 신산업을 발굴하고 이를 발전시키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경북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을 통한 바이오 산업 육성은 대외적으로 백신주권 확보를 통한 팬데믹 등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대내적으로는 지역 혁신자원을 활용한 지방 동반성장으로 지방소멸의 위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팬데믹 상황 등 글로벌 이슈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최적지가 바로 경북이라는 주장이다.

경북은 백신·바이오의약품 원천기술 개발부터 제조 및 인력양성에 이르기까지 전주기 산업 육성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변종 감염병 등 경제안보 위기 속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역이어서 특화단지로의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바이오·백신생산·연구역량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세계적인 연구중심 대학인 포스텍을 중심으로 포항은 기술개발 및 실증 거점의 역할을 수행하고, 안동은 우수한 선도기업(SK바이오사이언스)을 중심으로 백신 생산거점의 역할을 수행하며 함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연구장비와 우수인재를 보유한 경북은 초격차 기술개발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글로벌 기술을 선도하고 인재양성과 유망기업의 투자확대를 위한 창업보육 거점 인프라를 확충하는 중이다. 또 국제기구를 통한 글로벌 인력양성과 기술교류를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바이오 선진국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포항과 안동에 바이오 특화단지가 유치되면 차세대 미래기술이 두 도시를 중심으로 성장해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유망 바이오 기업들의 투자가 확대돼 고용창출과 청년인구 유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기대된다. 또 바이오분야 앵커기업들이 지역에 자리잡고 젊은 인재가 유입된다면 단순히 인구가 늘어나는 것 이상으로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은 향후 포스텍 의대설립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화단지 지정과 포스텍 의대설립은 서로가 필요충분 조건이며 함께 이뤄진다면 의료서비스 수도권 집중에 따른 의료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는데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민 김모(50)씨는 “포항과 안동에 경북 바이오·백신산업 특화단지가 조성되면 기존 인프라를 바탕으로 경북은 물론, 우리나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두 도시에 대한 특화단지 지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