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중원 잡아야 총선 승리 보인다
  • 손경호기자
여야, 중원 잡아야 총선 승리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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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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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공식선거운동 오늘부터 13일간 대회전 막 올라
한동훈,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 공약…서울·충청 표심 공략
이재명, 기본사회 5대공약…“탈락자 없는 적극적 복지 추진”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인하 문화의거리를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충북 제천시 동문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대파를 들어보이고 있다.
4·10 총선 공식선거운동을 하루 앞두고 여야가 막판 지지세 결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을 공약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해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여의도와 그 주변의 개발제한을 풀어서 서울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박빙승부를 펼치고 있는 충청권과 서울 표심을 동시에 노린 공약으로 분석된다.

서울은 이번 총선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또 충청권은 총선 승부를 좌우할 대표적인 캐스팅보트 지역이다.

한 위원장은 “여의도뿐 아니라 인접한 마포·영등포·동작·양천·용산구 등에서도 연쇄적으로 불필요한 규제 과감히 풀어서 함께 적극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이 서울 개발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국회 이전에 대한 찬성 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조국 대표는 국회 이전과 함께 여야가 빨리 합의해서 노무현 정부 시절에 추진하다 무산된 수도 이전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국회 이전은 과거 야당이 주도해 왔던 이슈라는 점에서 이번 여당의 공약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지는 미지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충북을 찾아 출생기본소득과 기본주택, 대학 무상교육 등을 골자로 하는 ‘기본사회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충주 김경욱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본사회 5대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의 무능으로 민생이 갈림길에 섰다”며 정책 공약을 공개했다.

기본사회 5대 공약은 출생기본소득 지급, 국가가 주거를 책임지는 기본 주택, 대학 무상교육,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 경로당 하루 한끼 지원 등이다.

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사는 세상은 대파 한단이 875원일 지 몰라도 사과 한 개에 만원인 세상에 사는 국민 삶은 하루하루가 힘겹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출생기본소득 지급으로 양육 부담을 덜고 자녀들의 자립을 돕겠다”며 “8세부터 자녀 1인당 월 20만 원을 지급하고, 0세부터 18세까지 매월 10만 원의 펀드를 지급해 1억원의 기본 자산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결혼 시 10년 만기 1억원 기본 대출을 보장하고 출산 시 자녀 수에 따라 권리금을 순차적으로 감면해 안정적인 삶의 기본을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기본주택에 대해서는 “모든 세대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기본 주택으로 전 국민 기본 주거를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우리아이 보듬 주택’으로 신혼부부에 분양전환형 공공임대 주택을 제공하고, 지역 활성화를 위한 ‘월세 1만원 임대주택’도 대폭 확대한다. 또 100만호 규모의 주거복합플랫폼을 조성해 주거, 상업, 교육, 일자리 등 자족기능을 갖춘 생활권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대표는 청년들이 빚 없이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국립대와 전문대는 전액 무상, 4년제 사립대는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겠다고 공약했다.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을 비롯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로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겠다고 했다.

또 노인 지원 정책으로 주중에는 경로당에서 식사를 지원하고, 주말에는 단계적으로 바우처 형태의 식사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지금은 국가가 탈락자를 구제하는 소극적 복지에서 누구나 탈락하지 않는 적극적 복지를 추진해야 한다”며 “국가 책임을 강화해 누구나 기본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토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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