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출신 첼리스트 박유신, 서울서 독주회
  • 이경관기자
포항 출신 첼리스트 박유신, 서울서 독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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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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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영산아트홀서 독주회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세계적인 첼리스트들에게 “카리스마 넘치는 연주자”, “둥근 음색은 온화하며 풍부한 색깔을 자랑한다”, “감동을 주는 연주자”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국내 신예 첼리스트가 서울에서 독주회를 열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첼리스트 박유신 <사진>.
 박유신 첼리스트는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영산아트홀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이번 독주회는 월간 ‘음악춘추’의 초청으로 마련됐다.
 포항 출신인 그는 현재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며 뛰어난 연주실력을 인정 받고 있다.
 올 4월 안톤 루빈슈타인 국제 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하며 유럽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브람스 국제 콩쿠르에서는 2위와 특별상, 그리고 드레스덴 국립음대 실내악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포항음악협회 콩쿠르 1위, 대구음악협회 콩쿠르 1위, 부산음악교육신문사 콩쿠르 1위, 영산음악콩쿠르 2위, 한국브람스 협회 콩쿠르 2위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남서독 필하모니, 에어츠게비어기셰 필하모니 아우에, 러시아 국립발레단 오케스트라, 포항시립교향악단과 협연했다.
 또한 이태리 크레모나에서 스승 에밀 로브너와 비발디 더블 콘체르토를 연주했다.
 이외에도 일본 우츠노미아에서 초청 리사이틀을 가졌으며, 우트빌 마스터 클래스, 카잘마찌오레 페스티벌 등에 참여했다.
 베를린필하모니챔버홀, 라메나우바로크홀 등 유럽을 대표하는 홀에서 연주했으며 금호 영 챔버 아티스트로 선정돼 금호아트홀에서 초청연주회도 가졌다.

 박유신은 포항예술고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뛰어난 실력으로 국내음악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경희대 음대에서 4년 전액 장학생으로 수석 졸업했다.
 드레스덴 국림음대에서 석사과정을 거쳐 현재 드레스덴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 졸업을 앞두고 있다.
 박경옥, 송영훈, 백소영, 에밀 로브너, 노버트 앙어를 사사했으며 현재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아카데미 소속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날 독주회에서는 프랑수아 프랑쾨르의 ‘첼로 소나타’, 슈트라우스의 ‘소나타’, 슈만의 ‘환상곡’, 야나첵의 ‘동화’,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나는 이 거리의 만물박사’ 등을 선보인다.
 이날 공연의 첫 문을 여는 프랑수아 프랑쾨르의 ‘첼로 소나타’는 바로크 역사에서 가장 뛰어난 첼로 연주자이자 작곡가로 알려진 루이지 로돌포 보케리니를 떠올리게 하는 곡이다.
 화려한 기교가 넘치며 몇몇 악장에서는 춤곡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느린 악장은 아름다운 선율을 느낄 수 있다. 바로크적인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곡이다.
 이어 연주되는 슈트라우스의 ‘소나타’는 아름다운 선율이 매력적인 곡으로 특히 느린 악장은 코랄이며 찬송가 같은 느낌을 주면서도 굉장히 화성적인 멜로디 라인이 귀를 자극하는 곡이다.
 또 클라리넷 곡인 슈만의 ‘환상곡’은 첼로로 연주하면 더 다양한 감성적인 음색을 즐길 수 있으며 야나첵의 ‘동화’는 체코의 민속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날 공연의 마지막은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가장 유명한 아리아인 ‘나는 이 거리의 만물박사’를 편곡한 곡으로 화려하게 장식한다.
 박유신 첼리스트는 “올 하반기부터 서울을 비롯 포항, 제주, 순천 등 국내 무대에 자주 설 계획”이라며 “첼로의 짙은 소리로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연주자가 되고 싶다. 청중들과 함께 제 감정을 공유할 수 있기를 꿈꾼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무대에는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 뮌헨국립음대 피아노 석사과정을 마치고 현재 뮌헨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임현진 피아니스트가 협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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