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찰’ 로 성공한 대통령 되겠다는 文
  • 이진수기자
‘성찰’ 로 성공한 대통령 되겠다는 文
  • 이진수기자
  • 승인 2017.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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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해‘성찰’과‘성공한 대통령’을 강조했다.
 노 전 대통령이 잠든 경남 봉화마을은 이날 여느 때 추도식보다 많은 추모객이 몰렸다.
 노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고 지난 10일 제19대 대통령에 취임한 문 대통령을 환호하는 자리였기 때문일 것이다.
 문 대통령은 추도식에서 “이명박, 박근혜 정부뿐 아니라, 김대중, 노무현 정부까지, 지난 20년 전체를 성찰하며 성공의 길로 나아갈 것이다”고 밝혔다.
 진보 정치인 문 대통령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정치적 계승자이기에 그분의 업적과 가치관을 이어받아 추진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그러나 보수정권인 이명박, 탄핵과 구속으로 이날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서 첫 공판을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성찰한다는 것은 웬만한 정치인으로 하기 힘들다.
 그것도 노 전 대통령의 비극과 일정 부분 연관이 있는 데도 말이다.
 문 대통령의 성찰에 배척이나 원한, 보복이 아닌 포용·관대·협치·통합의 성숙을 엿볼 수 있어 신선한 감동이다.
 역대 대통령마다 공과가 있다. 정치도 인간이 하기에 어쩔수 없는 부문이다. 다만 실패보다 성공한 부문이 많아야 한다.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들은 하나같이 영욕이 교차했다. 초대 이승만 대통령부터 18대 박근혜 대통령까지 권력의 끝자락에는 자신 또는 가족과 측근들로 인해 국민들에게 실망과 분노를 안겨줬다.
 문 대통령을 이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추도식에서 성찰과 성공한 대통령을 강조했을 것이다.
 친구이자 동지인 노 전 대통령의 추모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남다른 감회를 느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대선 후보때 대통령이 돼 찾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그리고 현직 대통령으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라면서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돼 다시 찾아오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다시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꿈을, 참여정부를 뛰어넘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나라다운 나라로 확장해야 한다”고 했다.
 취임 열흘만에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90%에 가깝다. 국민들이 그를 사랑하고 신뢰하는 가운데 국정을 잘 운영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5년은 그리 길지 않다. 더욱이 국정을 운영하는 최고 지도자에게 5년은 일반 시민들의 시간보다 훨씬 짧게 느껴질 것이다.
 문 대통령은 자신이 언급한 것처럼 안보도, 경제도, 국정 전반에서 훨씬 유능함을 보여줘 더 이상 불행한 대통령이 아닌 성공한 대통령이 돼야 한다.
 그것이 국가 발전이고 국민의 행복이며 문 대통령이 내내 강조한 나라다운 나라이다.
 진보와 보수 정부의 지난 20년 전체를 성찰하며 성공한 대통령이 되겠다는 문 대통령의 약속이 5년 후 노 전 대통령에게, 국민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오롯이 자신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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