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정치권, 개혁 의지 ‘있나 없나’
  • 이창재기자
TK 정치권, 개혁 의지 ‘있나 없나’
  • 이창재기자
  • 승인 2017.0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與 텃밭 자부심 사라지고 정치적 입지 눈치보기 난무

[경북도민일보 = 이창재기자]  대구경북(TK) 정치권에 개혁을 위한 몸부림이 보이지 않고 있다.
 최순실게이트와 대통령 탄핵정국속에서도 TK 정치권은 변화를 갈망하는 큰 목소리대신 자신의 정치적 입지만 노리는 눈치보기식 정치행태만 난무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0년간 지역 출신 대통령을 탄생시킨 집권여당의 텃밭 지역으로의 자부심이 일정부분 사라지면서 지역정치권은 사실상 선제적 정치적 동력 상실지역으로 치닫고 있는 모양새다.
 집권여당의 텃밭으로 지난 10년간 지역 출신 대통령을 탄생시켰지만 정작 전국 경제꼴찌라는 오명은 그대로다.
 지역 건설업은 예전의 영화를 되씹고 있고 자영업 등 지역 서민들은 달라진게 없다고 하소연 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정가 일각에서는 현 침체된 TK 정국을 변혁시키기 위한 선제적 개혁 이미지로 실익을 챙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역정치권 일부 관계자들도 “TK 정치지도자들은 운동화끈을 다시 조여매고 지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띄워야 한다”는 지역정치권의 개혁적 분발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현 지역정치권 판도는 야권 불모지대 TK에 더불어민주당이 민심속으로 파고들고 있고 기득권을 쥔 새누리당 텃밭 정서의 의리(?)파가 힘을 얻고 있다.
 기득권을 버리고 개혁보수를 외치며 TK 민심을 혁신하려는 혁신 리더들은 민심을 얻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실제 지역정가는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으로 갈라진 정치판도를 놓고 정치권 인사들이 어정쩡한 행보를 보이는데 대해 주목하고 있다.
 최근 행정가에서 정치력을 보강중인 이진훈 대구 수성구청장과 경북의 새누리당 전 최고위원인 강석호 의원에 대한 하마평은 현 지역정치권 판도를 절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 이들은 내년 지방선거에 각각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출마 물망에 오른 인사들이다.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 바른정당으로의 합류가 예상됐던 이 청장은 16일 새누리당 잔류를 선언했다.
 이 청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역 민심이 아직 바른정당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된 것 같다면서 탈당 만류를 원하는 시민들이 많은 것 같아 잔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일주일새 이 청장의 정치적 결단이 확 바뀐 것이다.
 지역정가는 이 청장의 당 잔류는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눈총을 주고 있다.
 한 정치평론가는 “자신의 정치적 결단을 두고 가타부타 말은 못하지만 이들은 대구와 경북을 바꿔보려는 개혁적 의미는 없는 것 같다”면서 “정치적 리더로서 지역정서를 뒤집기 보다는 순응하면서 기회를 보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