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이전추진委, 범시민 서명운동 전개
경산시민들이 SEC(군용 전기·통신연구소)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산 SEC 이전대책추진위원회(공동대표 하광태·황승위, 이하 SEC 이추위)는 24일 시청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SEC연구소가 경산시의 가장 중심지역으로 볼 수 있는 압량면 신월리 일대에 주둔, 군용전기통신시설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돼 도시균형개발 제한 및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 등 시 발전에 막대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연구소 이전을 촉구했다.
이날 SEC 이추위는 지난 1월 16일~ 3월 23일까지 실시한 SEC연구소 이전촉구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한 결과 경산시 인구와 맞먹는 23만9179명의 서명을 받는 한편 현재까지 추진배경과 오는 5월 17일 이전대책 실무추진위원회를 개최, 관계부처 방문 일정을 협의한다는 계획 등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SEC 이추위는 지난 1989년 SEC연구소가 칠곡에서 경산으로 이전할 당시는 농촌지역이어서 별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현재는 대구시와 인접한 전국최대의 학원도시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연구소가 경산시 중심지역인 압량면 신월리 일대에 주둔해 군용전기통신시설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 도시균형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특히 SEC연구소 반경 2㎞내 해당하는 1580만1724㎡(478만여평)의 광대한 주변지역이 건축물 신축, 고도제한, 사용전력, 기타 설비 등의 각종 행위를 제한받아 왔으며 도시개발계획 수립 차질·지연 및 지역주민의 재산권 행사 등 각종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SEC 이추위 관계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서로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해 SEC연구소가 조속한 시일 내에 적정장소로 이전될 때 까지 25만 시민의 힘을 결집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경산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원하는 사항이므로 국방부가 SEC 연구소를 시 외곽으로 이전할 경우 부지 및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산/김찬규기자 k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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