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할매래퍼 ‘호국·보훈’ 힙하게 알린다
  • 박명규기자
칠곡 할매래퍼 ‘호국·보훈’ 힙하게 알린다
  • 박명규기자
  • 승인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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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경험한 수니와 칠공주
호국보훈의 달 맞아 재능기부
MZ세대에 뮤직비디오·랩으로
대구·경북지역 현충 시설 소개
직접 쓴 가사에 전쟁 경험 담아내
칠곡군 ‘수니와 칠공주’ 할머니들이 대구지방보훈청 뮤직 비디오 제작에 앞서 조선시대 양반 가옥인 지천면 경수당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칠곡군 제공
칠곡군과 대구지방보훈청이 독특한 캠페인 랩으로 현충 시설을 홍보한다.

6·25전쟁을 경험한 평균연령 85세의 할매힙합그룹 수니와 칠공주가 MZ세대에게 친숙한 랩을 통해 호국과 보훈의 가치를 알린다.

대구지방보훈청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수니와 칠공주 할머니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대구·경북의 현충 시설을 알리는 뮤직비디오와 호국과 보훈을 노래한 랩을 선보인다.

수니와 칠공주는 칠곡군 지천면 신4리에 사는 여덟 명의 할머니들로 구성된 할매래퍼 그룹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 주요 외신으로부터 ‘K-할매’라는 극찬이 이어지며 대기업 광고에도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니와 칠공주 할머니들은 74년 전 전쟁의 경험을 떠올리며 한 소절 한 소절 랩 가사를 직접 작성했다.

할머니들은 “보훈을 모르면 국민이 아니지”를 비롯해 북한군을 처음 만났을 때의 느낌을 표현한 “빨갱이는 코가 안 빨까요”라는 제목으로 랩 곡을 만들었다.

또 결혼 후 군에 입대한 남편에 대한 원망과 총성을 듣고 두려움에 떨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한 곡도 작성했다.

이와 함께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영덕장사상륙작전기념관 등의 대구·경북의 현충 시설들을 자신들이 만든 랩으로 소개하는 뮤직비디오를 제작한다.

래퍼 슬리피, 강철부대 최영재 마스터 등의 인기 연예인을 비롯해 제2연평해전 참전용사 권기형 씨와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대구지방보훈청과 칠곡군은 랩을 활용한 익살스러운 수니와 칠공주의 뮤직 비디오를 통해 현충 시설에 대한 경직된 이미지를 개선해 MZ세대의 관심과 방문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뮤직비디오는 5월부터 호국보훈의 달인 6월까지 보훈부와 칠곡군 공식 SNS는 물론 대학교와 맘카페 등 주로 젊은 세대가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에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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