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첫 삽’ 대구대공원에 판다 오나
  • 김무진기자
‘30년 만에 첫 삽’ 대구대공원에 판다 오나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0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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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도개공, 기공식 가져
2027년 목표 1조5000억 투입
동물원·공동주택·유치원 조성
홍준표 시장 “중국 측과 협의해
판다 유치… 新랜드마크 기대”
8일 대구대공원 사업 부지(대구미술관 서측)에서 열린 대구대공원 조성공사 기공식에서 (왼쪽부터)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 주호영 국회의원, 홍준표 대구시장, 하병문 대구시의회 부의장, 김대권 수성구청장이 첫삽을 뜨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대공원’이 공원시설로 지정된 이후 30여 년 만에 첫 삽을 떴다.

지난 1993년 공원시설로 지정된 이후 30여 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대구시와 대구도시개발공사는 8일 수성구 삼덕동 대구대공원 사업 부지(대구미술관 서측)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주호영 국회의원, 하병문 대구시의회 부의장 등 각계 인사들과 대구도시개발공사 임직원,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총사업비는 1조500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대구대공원 조성사업은 대구시가 30년간 장기 미집행된 도시계획시설 결정이 실효(2020년 7월)되면서 우려되는 난개발과 도심 녹화 공간 축소를 방지하기 위해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구도시개발공사를 민간공원 추진자로 선정해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에 따라 크게 공원시설과 비공원 시설로 나눠 추진된다.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은 5만㎡ 이상의 공원을 대상으로 공원 면적의 70% 이상을 공원시설로 조성하고, 30% 이하에 비공원시설(공동주택 등)을 설치할 수 있는 사업이다.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진행되는 대구대공원은 전체 사업 면적 162만5000㎡의 83.1%인 135만㎡가 동물원과 반려동물테마파크, 산림레포츠시설, 편의시설, 주차장 등이 조성된다. 공원시설은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세웠다.

동물원은 1970년 조성된 달성공원 동물원을 이곳으로 이전, 동물복지를 고려한 차별화해 새롭게 만든다.

나머지 27만5000㎡(16.9%) 비공원 시설에는 총 3000가구의 공동주택을 비롯해 유치원, 공공시설(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공동주택은 현재 기본 및 실시 설계 절차를 추진 중이다. 공동주택은 2026년 분양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대공원에 ‘판다’를 들여오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시장은 “대구대공원을 시민들이 쾌적하고 즐겁게 휴식할 수 있고, 많은 동물이 건강하게 서식할 수 있는 곳이 되도록 조성하겠다”며 “시민들의 관심이 많은 ‘판다’도 들여올 수 있도록 중국과 잘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홍 시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판다의 고장이라 불리는 중국 쓰촨성을 방문한 일화를 소개하며 “쓰촨성 관계자들에게 판다 대여를 요청했더니 중앙정부가 승낙하면 데려올 수 있다는 답을 받았다”며 “판다를 대구대공원 동물원에 유치하면 서울에서도 내려오는 등 관람객이 구름 같이 몰려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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