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쓰레기·해초·폐어망 등 매년 500t 이상 몰려와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오는 31일이 바다의 날로 지난 1996년 지정된 가운데 포항지역은 해안가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29일 포항시에 따르면 해안가쓰레기는 바다에서 연안으로 밀려나오는 생활쓰레기, 해초, 폐어망·어구, 스티로폼 등 각종 쓰레기다.
매년 500t 이상의 쓰레기가 포항의 해안가로 밀려나오고 있는 상태다.
시는 이중 폐어망·어구 등 어업부산물을 제외하고 호동매립장에서 처리했으나 지난해 10월 태풍 ‘차바’로 발생한 쓰레기로 매립장이 포화가속화 돼 생활쓰레기 이외는 반입이 불가하게 됐다.
현재 포항에서는 동해면, 장기면, 호미곶면, 흥해읍 등 12곳의 읍면동이 해안가 바로 인근에 위치, 이곳들에서 쓰레기가 나오고 있다.
특히 중앙동, 두호동, 환여동, 송도동, 청림동 등 5곳 동에서 매우 많은 해안가쓰레기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음달 새로운 용역업체를 선정해 해안가쓰레기를 처리할 방침이다.
용역업체가 선정되면 양덕동 버스차고지 옆에 있는 야적장 1곳을 이용, 많은 쓰레기가 나오는 5곳의 동은 이곳에 해안가쓰레기를 모아뒀다가 용역업체가 1주일에 1~2회 가져가 처리할 예정이다.
5곳의 동 외에는 쓰레기를 모은는 곳을 선정해 용역회사가 수시로 이곳들을 돌며 수거할 예정이다.
또한 바다의 날 기념 바다주간인 지난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는 해수욕장 개장에 대비해 해안가 읍면동별로 자연정화활동을 펼치는 등 정화활동을 수시로 벌일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당초 양덕동 야적장에 쓰레기가 꽉 찰때까지 기다린 후 수거했으나 이제는 용역업체를 새로 선정해 수시로 쓰레기를 수거하도록 하기 때문에 신속히 처리될 것”이라며 “2~3주 내에는 용역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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