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 가족
  • 김희동기자
빨래 가족
  • 김희동기자
  • 승인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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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안





하늘이 맑고 볕이 좋은 날

우리 가족은 빨랫줄 위에 올라앉았다

기분 좋은 바람이 살랑이자

우리 가족 흔들흔들



영어 학원 끊어줘

학교 가기 싫어

나 혼자 살 거야 방 얻어줘

언니가 흔들리면

온 가족 가슴이 철렁철렁



그래서 가족인가 보다

우리는 빨랫줄 위의 가족

 

 

 

 

 

 



 

김주안 시인
김주안 시인

충북 청주 출생

2022년 한국작가회의 「내일을 여는 작가」 동시부문 당선

동시집<시간을 당겨 쓰는 일>

한국동시문학회, 한국작가회의,

충북작가회, 푸른아동청소년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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