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사월의 디카시]경북도민일보 디카시 공모 수상작 '눈치꽃'
  • 김희동기자
[정사월의 디카시]경북도민일보 디카시 공모 수상작 '눈치꽃'
  • 김희동기자
  • 승인 202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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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소(청하 중3)작품 ‘눈치꽃’
김미소(청하 중3)작품 ‘눈치꽃’

추운 겨울에 혼자 봄

도시 중심에 혼자 봄

어디에도 낄 곳 없는 날 닮은 넌 봄


*****


[감상] 다카시는 기존 사고의 틀을 벗어난 사고를 지향한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이 작품은 대상이 하는 말을 그대로 받아 적은 듯한 언술과 제목에서 전형적인 생각에서 벗어난 새로운 의미가 부여된 우수한 작품이다.

‘눈치꽃’은 ‘눈치+꽃’이라는 이색적 조합으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말을 대표한다.

사춘기 소녀인 화자는 어디에도 끼곳 없는 속마음을 눈치 없이 피어난 꽃에, 소리도 없이 와 버린 봄에 빗대어 슬그머니 털어놓은 것이다.



꼬옥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다. 함께 하고 싶은 시심(詩心)이다.



디카시: 김미소/ 글: 정사월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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