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호 공격수 `팔색조 슈팅’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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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호 공격수 `팔색조 슈팅’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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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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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들 장기살린 슈팅 갈채

  `주영→허리높이 직선, 재진→캐넌포, 두현→지능적인 곡사포, 지성→안정적인 인사이드, 정환→양쪽 사이드 조준 인스텝, 천수→각도 큰 커브, 기현→파워 왼발, 경호→구석 찌르는 땅볼’
 아드보카트호 공격수 8인방의 `팔색조 슈팅’이 불을 뿜었다.
 4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머레이 파크에서 진행된 축구대표팀훈련에서 공격수들은 저마다 장기를 살린 슈팅으로 수문장들을 괴롭혔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자체 연습경기 직후 `슈팅 특훈’으로 공격수들의 `감(感)’을 끌어 올렸다.
 이들의 슈팅은 비슷해 보이면서도 조금씩 다른 특징을 나타냈다.
 박주영(FC서울)은 골키퍼가 가장 막기 어렵다는 허리높이 직선 슈팅을 선호한다.
 훈련 때는 골문 밖으로 벗어나는 슛이 거의 없는 박주영은 왼발과 오른발을 번갈아 가며 골키퍼 옆구리 높이로 조준했고 페널티 박스 주변에서는 적중률이 70~80%에 달할 정도로 정확했다.
 `헤딩 머신’ 조재진(시미즈)은 의외로 캐넌포였다. 인터뷰에서 “내 슈팅이 약한지 직접 와서 보라”고 말한 적도 있는 조재진은 그물이 뚫어질 것 같은 강슛으로 감각을 달궜다.
 김두현(성남)은 꾀돌이 같은 플레이 스타일처럼 지능적인 곡사포를 날린다.
 이날 훈련에서도 골키퍼가 한 발짝 전진한 걸 보고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는 `루프 슛’을 성공시켜 박수를 받았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안정적인 인사이드 슈팅으로 빈 곳을 노리는 스타일이다. 슈팅 파워가 뛰어나지는 않지만 대신 정확도는 높은 편.
 안정환(뒤스부르크)은 골키퍼가 선 방향에서 먼 쪽의 사이드를 조준해 날카로운 인스텝슛을 양발로 쏘아댔다.
 프리킥에 일가견이 있는 이천수(울산)는 큰 각도로 휘어지는 커브 슛이 전매특허다. 오른발로 감아 차 볼을 띄웠다가 골대 바로 앞에서 뚝 떨어지게 하는 장면이일품이다.
 설기현(울버햄프턴)은 왼발에 가득 파워를 싣는다. 특정한 위치를 겨냥하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슈팅 강도를 높여 승부를 거는 유형으로 볼 수 있다.
 정경호(광주)는 땅볼 슛이 매섭다. 특히 골문에서 대각선 쪽으로 돌면서 반대편 포스트를 겨냥하는 그라운드 슈팅이 몇 차례 시원하게 네트를 갈랐다.
 oakchul@yna.co.kr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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