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이 달의 새농민상’ 최준창·문금자 부부
  • 경북도민일보
농협 `이 달의 새농민상’ 최준창·문금자 부부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6.0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범 영농인 자리 지킬 것”  
91년 귀농… 실패 많았지만
밤 새워 공부 버섯 특화 성공
 
 농협중앙회 `이달의 새농민상’을 받게 된 최준창(오른쪽), 문금자씨 부부.
 
 
 
 
 “1차 산업의 불모지인 울진에서 정말로 열심히 살았습니다. 앞으로도 타 농가의 모범을 보이는 영원한 영농인으로 그자리를 지키겠습니다”
 1일 농협중앙회로부터 `이 달의 새농민상’을 받는 최준창(42·울진 죽변면 화성리 명문농장), 문금자(40)씨 부부.
 최씨는 지난 1982년 죽변에서 고등학교를 졸업 후 서울로 상경해 직장생활을 하면서 결혼해 단란한 가정을 꾸려 생활 하던 중 고향 농촌의 고령화 현상 및 노동력 상실 등으로 전·답이 휴경되는 현실을 보고, 고향으로 정착을 결심하고 1991년 3월에 귀농을 했으나 관행농법에 의한 한계를 인식하고 축산분야에 종사했으나 1999년 구제역 파동으로 인해 소값 폭락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농업을 포기하고 다시 도시로 나가려는 생각까지 했던 부부는 우연한 기회에 버섯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버섯재배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기술 미숙과 판로가 막혀 출하도 못하고 버리는 경우도 많았다.
 최씨 부부는 실패를 거듭하면서 버섯 재배 농가를 찾아다녔고 전문서적을 구입, 밤 새워 공부하면서 기술을 습득했다. 버섯 재배에 치명상을 주는 푸른곰팡이 억제를 위해 버섯포자에 바닷물을 공급, 성과를 봤다. 최씨 부부는 현재 100평 규모의 현대식 버섯 재배사를 두고 이틀에 한번씩 서울 가락동시장에 출하할 만큼 이제는 자리를 잡았다.
 최씨는 “버섯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데다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은 물론 항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매년 소비가 늘고 있다”며 “친환경 재배로 외국 농산물과의 경쟁에서 살아 남겠다”고 말했다. 울진/장부중기자 jbj@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