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기퍼 쿠페 훈련장 이탈
바르테즈 장딴지 통증 호소
2006 독일월드컵 본선 G조 조별리그 한국의 두번째 상대인 프랑스 축구대표팀이 알프스 고지(高地) 리조트 티뉴에 차린 베이스캠프분위기가 이래저래 어수선하다.
`1번 수문장’ 파비앵 바르테즈(35·마르세유)의 백업 멤버인 골키퍼 그레고리 쿠페(34·리옹)가 25일(이하 한국시간) 짐을 싸들고 훈련장인 티뉴 리조트를 이탈했다가 1시간30분 만에 돌아오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목격자들은 쿠페가 가족과 함께 개인소유 차량을 몰고 외부로 나갔다 돌아왔다고 전했다.
쿠페는 최종 엔트리 발표 이후 1번 수문장을 바르테즈로 낙점한 결정에 불만을 품고 레이몽 도메네크 프랑스 감독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쿠페가 이탈한 반면 바르테즈는 훈련 도중 낙오해 팀 스태프들의 우려를 낳았다.
바르테즈는 이날 도메네크 감독의 훈련 계획에 따라 그랑드-모트 봉우리를 등정하던 도중 갑자기 장딴지 통증을 느껴 팀 주치의를 불렀고 도중에 산악자전거를 타고 내려갔다.
A매치 77회 출전과 1998년 프랑스월드컵 우승 경력이 있는 바르테즈는 예상을 뒤집고 쿠페 대신 1번 골키퍼로 지명돼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바르테즈의 부상이 심각한 정도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산악 구보 훈련을 지도한 산악인 에릭 루아주는 “바르테즈가 의사를 불러달라고했다. 중간에 포기하는 게 낫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훈련을 중단시켰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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