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하댐 상류지역인 청송군 진보·파천면과 영양군 입암면일대 하천에서 불법 어획이 성행하고 있으나 단속이 안되고 있다.
이달 들어 반변천과 용전천 일대는 감시가 소홀한 야간에 불법 어로꾼들이 대형그물과 투망, 배터리를 이용, 산란기를 맞아 상류로 올라오는 민물고기를 마구 잡고 있어 심각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같이 불법어로행위가 성행하는 것은 민물고기 공급이 절대 부족하기 때문. 현재 식당가에서는 쏘가리 등 고급 민물어종은 ㎏당 10만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주민 정모(55)씨는 “1급수에만 서식하는 쏘가리는 비가 온 2~3일 후에 많이 잡히기 때문에 청송읍과 부동·파천·진보면, 안동시 임하면, 영양군 입암면 일대에는 천렵꾼들이 설친다”며 “산란기를 맞아 댐 상류로 몰려드는 쏘가리, 꺽지, 메기 등 고유어종들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식당주인 김모(43)씨는 “최근 민물고기 공급이 부족하자 대구와 경남지역 사람들까지 고기를 잡기 위해 이곳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임하댐관리사무소 측과 행정기관은 주요 하천마다 어로보호와 번식을 위한 어로행위 금지 및 경고판을 부착,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야간을 이용한 불법 어획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청송·영양/김효직·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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