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6개 미술대학 4학년 학생 참여‘애플민트展’
16~30일 대구예술발전소… 100여명 작품 전시
16~30일 대구예술발전소… 100여명 작품 전시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대구시와 대구가톨릭대학교는 ‘애플 민트 청춘-그리고 불협화음의 미학展(이하 애플민트展)’을 오는 16~30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대구지역미술대학 연합전으로 대구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전시는 졸업을 앞둔 대구지역 6개 미술대학(대구가톨릭대·경북대·영남대·계명대·대구대·대구예술대) 4학년 학생 100명의 작품으로 꾸며진다.
이번 전시는 순수미술전공을 중심으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전시는 학생들이 기획 전시에 참여해 신진작가의 길로 나가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기회를 제공하고, 신진작가 풀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시 타이틀 ‘애플 민트’는 대구를 상징하는 사과(애플)과 활력과 긍정의 의미를 담은 시원한 민트가 결합해 ‘대구에 예술을 통해 긍정을 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아직 다듬어지지 않아서 울퉁불퉁하고 세련되지 못한 20대 초반 예비 작가들의 각양각색 작품들이 한 자리에서 상충하는 동시에 어울리면서 뿜어내는 에너지를 전하기 위해 부제를 ‘청춘, 그리고 불협화음의 미학’이라 정했다.
섹션 1 ‘풍경/내면 풍경’은 실제 풍경과 내면 풍경의 교집합을 통한 다양한 풍경의 이미지를 전한다.
섹션 2 ‘나를 돌아보는 몸짓’에서는 예비 작가들이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에서의 내러티브를 진솔하게 풀어낸다.
섹션 3 ‘얽히고설킨’은 인간 사이의 관계와 소통 문제, 자연환경의 문제, 울트라 소셜 관점에서 AI와 함께 살아가야 할 우리의 모습 등이 혼재된 양상을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연관되지 않은 섹션들은 에피소드 서사처럼 연결된다.
한편 이번 전시와 함께 ‘작가되기’를 주제로 한 특강이 진행된다.
18일 오후 3시 예술발전소 3층 회의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특강에는 강재현(사비나미술관 학예실장), 곽혜영(Spaceㅡba 공동대표)이 강사로 나서 예비작가들에게 가장 필요한 포트폴리오’ 잘 만드는 방법, 전국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에 응모하는 방법과 제안서 작성에 필요한 팁 등을 소개한다.
박소영 총감독은 “순수미술전공 학생들의 목표는 취업이 아니라 전업 작가다. 순수미술전공은 경영논리에 급급한 대학 본부로부터 홀대를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학생들이 꿈꾸는 작가로서의 길을 제시하고 이들의 꿈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지원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됐으면 한다. 애플민트처럼 상큼하고 활기찬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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