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축구, 맹공 퍼부으며 몰디브 8-0 완파… 8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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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축구, 맹공 퍼부으며 몰디브 8-0 완파… 8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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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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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선제골, 손화연 해트트릭
▲ 손화연이 해트트릭을 터뜨린 여자축구대표팀이 몰디브를 8-0으로 완파, 2연승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여자축구가 2경기 만에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인도네시아 팔렘방의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몰디브와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A조 2차전에서 8-0으로 대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난적 대만을 2-1로 꺾은 한국은 2연승으로 조 선두를 지켰고 동시에 남은 인도네시아와의 3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8강 토너먼트 진출도 확정했다.
 
윤덕여 감독은 에이스 지소연과 1차전에서 맹활약한 장슬기 등을 제외하고 대거 멤버를 바꿨다. 대만전과 견줘 7명이 달라진 면면이었는데 체력을 안배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남자 대표팀이 이런 선택과 함께 말레이시아에 1-2로 패해 팬들의 질타를 받았으나, 사실 몰디브는 전력이 워낙 약한 팀이라 윤덕여 감독의 이런 선택은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결과도 만족스러웠다.
 
내용을 설명하는 게 딱히 의미가 없는 경기였다. 시작과 동시에 거의 모든 플레잉타임이 몰디브 진영에서 펼쳐졌을 정도로 일방적이었다. 몰디브는 라인을 뒤로 한껏 내려 막는 것에만 신경을 썼다. 한국이 이 밀집수비를 어떻게 현명하게, 얼마나 빨리 뚫느냐가 관건인 경기였다.

 
계속 두드렸던 것에 비하면 초반에는 골문이 잘 열리지 않았다. 마무리 슈팅의 정확성이 떨어진 탓이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던 전반 23분, 장슬기가 해결사로 나섰다. 몰디브 박스 안에서 장슬기가 공을 한 번 접는 과정에서 상대의 파울이 나와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를 지소연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로는 순조로웠다.
 
10분 뒤인 전반 33분 추가골이 만들어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몰디브 수비가 걷어내기 위해 찬 공이 잘못 맞아 자신들의 골망을 흔드는 자책골이 나왔다. 그리고 1분 뒤 손화연이 3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왼쪽에서 이은미가 올린 크로스를 손화연이 정확한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넉넉하게 격차를 벌렸다.
 
후반 38분 두 번째 페널티킥 찬스를 잡았으나 이현영의 슈팅이 골문 밖으로 나가 무산됐고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는 등 아쉬운 장면들이 있었으나 종료 직전 문미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 전반전을 4-0으로 마쳤다. 
 
후반전 축포의 출발도 장슬기였다. 장슬기는 후반 7분 몰디브 박스 안에서 과감하게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상대의 파울을 유도해 2번째 PK를 만들어냈다. 이를 문미라가 정확하게 성공시키면서 5-0으로 앞서 나갔다.
 
더 이상 승패의 의미가 없어질 정도로 격차가 벌어졌지만 한국의 골 퍼레이드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15분 손화연이 6번째 골을 터뜨렸고 후반 41분, 자신의 해트트릭까지 작성했다. 한국은 후반 43분 이은미가 8번째 득점까지 성공시키면서 8-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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