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6개월 만 고용상황 최악… 실업자 7개월 연속 100만명대
[경북도민일보 = 김대욱기자] 취업자 증가폭 1만명대가 붕괴되면서 최악의 고용상황을 맞았다.
실업자는 7개월 연속 100만명대를 웃돌았으며 고용지표 최후의 보루로 여겨졌던 고용률마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고용부진의 늪의 빠진 모습이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8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1만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0년 1월 1만명 감소 이후 8년 6개월 만이다.
올해 취업자 증가폭은 1월 33만4000명에서 2월 10만4000명으로 대폭 하락한 뒤 5월까지 10만명대 이하를 유지했다.
특히 5월에는 7만2000명 증가로 10만명대마저 붕괴됐으며 6월에는 10만명대를 턱걸이했다. 7월 취업자 증가폭마저 5000명에 그치면서 6개월 연속 이른바 고용쇼크가 이어졌다.
실업자는 전년동월대비 8만1000명 증가하면서 103만9000명을 기록했다.
지난 1월부터 7개월 연속 100만명대 실업자가 양산된 것이다.
20대 실업자는 전년동월대비 3000명 증가했으며, 30대와 40대, 50대는 각각 2만9000명, 3만9000명, 1만9000명 증가했다. 고용부진이 전연령대로 확산되는 형국이다.
고용률 역시 60세 이상을 제외하고 전연령층에서 감소세가 뚜렷했다. 10대 고용률은 1.5p 하락했으며, 20대도 고용률이 0.2p 떨어졌다. 무엇보다 40대(-0.7p)와 50대(-0.1p) 고용률 하락은 고용부진의 주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경북·대구의 고용시장도 마찬가지로 고용률은 하락하고 실업률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경북과 대구의 고용률은 각각 62.2%와 59.3%로 전년 동월보다 각각 1.2%p , 0.3%p 내려갔다.
경북·대구의 취업자는 각각 144만명과 124만9000명으로 같은 기간 각각 2만9000명, 7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경북이 3.7%로 1년전보다 1.5%p, 대구가 4%로 0.7%p 상승했다.
경북·대구의 실업자 수는 5만5000명, 5만2000명으로 1년전보다 각각 2만1000명, 1만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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