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퀴어축제 공식 개최 선포
  • 김무진기자
대구퀴어축제 공식 개최 선포
  • 김무진기자
  • 승인 2018.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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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단체에 ‘맞불’ 예고
▲ 21일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열린 대구퀴어축제 개최 공식 선포 기자회견에서 조직위 관계자들이 ‘무지개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행사 이틀을 앞두고 성 소수자 축제 공식 개최를 선포했다.
 대구지역 41개 시민단체로 꾸려진 대구퀴어축제 조직위는 21일 오전 대구 중구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축제 개최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특히 이들은 기독교 단체 등 퀴어축제 반대 단체가 최근 대구시민들을 대상으로 반대 서명을 가진 대구백화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맞불’ 성격의 대응임을 예고했다.
 조직위는 기자회견에서 “퀴어축제는 성 소수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과 혐오, 편견에 맞서 성 소수자들이 광장으로 나와 목소리를 내고 자신을 표현하는 행사”라며 “성 소수자들이 자긍심으로 거리를 행진하는 문화축제임을 분명히 밝히고 적극적으로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 소수자를 비롯한 모든 인간 존엄성을 침해하는 혐오와 차별에 반대한다”며 “이번 축제는 누구도 차별받고 배제되지 않는 평화로운 축제로 만들 것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조직위는 또 축제 반대 단체 측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조직위는 “일부 기독교 단체의 퀴어축제에 대한 혐오와 차별에 엄중 경고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며 “이들의 반대는 기본적으로 혐오와 차별 행위, 왜곡된 사실을 유포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이 같은 행위에 대해서는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한편 대구퀴어축제는 오는 23일 대구 동성로 일원에서 본 행사를 시작으로 22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축제 10주년 헌정 특별미술전’, 29일 ‘대구퀴어축제 10년의 성과와 과제’ 토론회, 30일 10주년 영화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처음으로 공식 참여키로 했다. 국가인권위 대구사무소는 23일 동성로 일대에 홍보 부스를 마련해 혐오와 차별 인식 개선을 위한 인권 상담 및 홍보 활동을 벌인다. 또 축제 10년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도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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