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TK 공천 후유증 심각
  • 이창재기자
자유한국당, TK 공천 후유증 심각
  • 이창재기자
  • 승인 2018.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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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무소속 출마 잇따라

청년·여성 후보 공천 등
기초 의원‘구색맞추기식’

경북지사·대구시장 공천자
이철우 의원·권영진 시장
본선 준비시기 앞당겨질 듯

[경북도민일보 = 이창재기자] “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대구경북 압승 카드는 이철우 의원과 권영진 대구시장뿐이다”
 한국당 TK 공천 잡음이 계속되면서 본선거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당 대구시당 공관위·지역 의원들의 전횡 공천과 경북지역 3선 기초단체장 컷오프에 따른 공천 반발 등 TK 지역 곳곳이 공천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공천 잡음도 예전과 달리 강도가 높고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폭도 넓어지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의 고정적 지지세 하에서 바른미래당의 가세, 무소속 후보 강세 등 다당제 하에서 자칫 한국당 바람이 꺽일 수 있다는 한국당 내 우려 목소리가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15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경북은 경선에서 배제된 예비후보 가운데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자유한국당 출신 예비후보가 임광원 울진군수, 이현준 예천군수를 포함해 성주의 전화식 후보까지 3명으로 늘었다.

 권영세 안동시장과 최양식 경주시장도 상황에 따라 무소속 출마를 할 예정인 가운데 의성의 최유철 의장과 군위의 장욱 전 군수 역시 무소속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들외에 공천 미정 상태지만 3선에 도전하는 고윤환 문경시장의 공천 배제설 마저 나돌면서 경선이 아닌 탈당 경력이 있는 신현국 전 시장에게로의 공천이 내정될 경우 공천 후폭풍은 극에 달할 전망이다. 이들이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무소속 벨트를 형성할 경우 한국당의 압승은 장담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정가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대구 역시 동구, 중구, 남구, 달성군 북구 등이 공천 잡음으로 크게 요동치고 있다.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에 대한 여성 공천 배려가 거의 없는데다 역량을 평가받는 일부 현역 시의원들에 대한 무차별 공천 배제, 기초 의원에 구색맞추기식으로 끼워넣는 청년·여성 후보 공천 등 현 지역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의 사천에 대한 유권자들의 시선도 녹록치 않다.
 정가 일각에선 이번 지방선거는 사천을 일삼은 일부 지역 의원들에 대한 중간평가 선거로 치뤄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공천 탈락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 러시가 이어지고 바른미래당 후보와의 암묵적 연대마저 가시화 될 경우 한국당은 안심할 수 없는 구도다. 때문에 지역정가 일각에서는 한국당 경북도지사·대구시장 공천이 확정된 이철우 의원과 권영진 대구시장의 동반 조기 바람몰이가 가속화 될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공천 잡음이 계속될 경우 이 의원의 의원직 조기 사퇴와 다음달 20일을 전후한 권영진 대구시장의 본선 준비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높다.
 무엇보다 이들의 안정된 지지세와 인물론으로 필드에서 보수재건 목소리로 조기 공천 진화에 나설 것이라는 얘기다.
 이철우 의원은 특유의 친화력과 높은 인지도로 도지사 경선전에서 도민여론소사에서 타후보를 월등히 앞섰고 권영진 대구시장은 4파전 양상에서도 지지도 50%의 압승구도를 만들 정도로 시민과 당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 이 의원과 권 시장은 이번 선거가 대구경북의 상생협력의 변화와 희망을 만드는 선거가 돼야 한다는데 뜻을 함께 하고 있다.
 권 시장은 지난 11일 이철우 의원과는 찰떡 궁합을 자신한다면서 선거 과정에서도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해서 철저하게 공조를 하고 캠페인도 함께 꾸려나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바 있다.
 이경근 정치평론가는 “홍준표 당 대표와 김문수 당협위원장이 사실상 대구를 뜬 마당에 남은 한국당은 이철우 의원과 권영진 대구시장을 중심으로 선거를 꾸릴 수 밖에 없고 이들이 전면전에 나설 수 밖에 없는 구도가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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