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과 부상…최다빈의 겨울은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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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과 부상…최다빈의 겨울은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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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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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최다빈이 23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스케이팅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점프가 무서웠는데 이제는 편해졌어요."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던 최다빈(18)이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아름다운 연기를 펼치며 헤피엔딩을 맞았다.

최다빈은 2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1.49점(기술점수 68.74점 + 예술점수 62.75점)을 받았다.

쇼트에서 얻은 67.77점을 더한 최다빈은 합계 199.26점을 기록하면서 총점 최고 기록(종전 191.11점)도 훌쩍 넘었다.

쇼트에서 8위, 프리에서 8위를 마크하면서 최종 7위로 '톱10'에 진입했다.

김연아를 제외하고 한국 선수가 올림픽에서 10위권 내에 진입한 것은 최다빈이 처음이다.

올림픽을 앞둔 2017-18시즌 최다빈은 고된 하루 하루를 보냈다. 2016-17시즌 후반기 상승세를 탔지만 비시즌 기간 악재가 이어졌다.


여름에 모친상을 겪은 최다빈은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채 시즌에 돌입했다. 더불어 부츠도 말썽이었다. 최다빈이 사용하던 부츠의 생산이 중단되면서 숱하게 부츠를 교체해야 했다. 이에 부상도 잇따랐다.

최다빈은 "시즌 초 부츠 문제로 점프가 흔들렸다. 그래서 점프가 무서워졌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좀처럼 컨디션을 찾지 못했던 최다빈은 하나씩 해결해나갔다. 몸상태를 끌어 올리면서 부츠 문제도 해결했다. 한쪽은 2년 전, 반대편은 1년 전 모델의 부츠를 신었다.

점차 안정을 찾은 최다빈은 점프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았다. 2017년을 악재 속에 보낸 그는 2018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올림픽을 불과 한 달 앞두고 대만에서 열린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해 190점대를 마크하면서 4위를 기록했다.

시즌 베스트 점수를 받은 최다빈은 올림픽 무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팀이벤트 쇼트프로그램과 개인전인 여자싱글 쇼트, 프리스케이팅까지 3차례에 걸쳐 연달아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나서기 위해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스케이트 끈을 묶은 최다빈. 199.26점이라는 개인 최고점을 받으면서 올림픽을 해피엔딩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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