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여파… 공연·전시 ‘올스톱’
  • 이경관기자
포항 지진 여파… 공연·전시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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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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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회관 등 내부 파손으로 공연·전시 잠정 연기
▲ 쏟아진 책 더미를 정리하고 있는 정기석 포항평생학습원장과 포항시립도서관 직원들.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지난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지역 문화계가 공연 취소 및 각종 시설을 휴관에 들어갔다.
 포항문화재단은 재단 소속 공연장인 포항문화예술회관과 포항시청 대잠홀, 포항시립중앙아트홀의 내외부 크랙발생 등으로 이번 주 예정됐던 기획공연 및 대관공연 등을 잠정 연기했다.
 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현재 포항문화예술회관 2층 회의실 앞 복도 천장 마감재 일부 파손을 비롯 대잠홀 객석 천장 마감재 일부 파손, 로비 천장 크랙 발생, 중앙아트홀의 비상구 계단 내벽 10개소 크랙 발생해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계획됐던 공연과 전시 등을 잠정 연기했다.
 이번 지진으로 문화예술회관에서 16~19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던 포항예총 ‘2017포항예술인한마당’의 전시와 공연은 무기 잠정 연기됐다.
 대잠홀 역시 기획공연 및 대관행사를 취소했으며 중앙아트홀 독립영화관 인디플러스 역시 이번주까지 영화상영을 하지 않는다.
 포항시립미술관은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지하 보일러실 화재로 현재 관객들의 출입을 통제한 채 유독가스 배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미술관에서는 ‘Steel Craft 라이프 스타일展’과 ‘초헌 장두건 상설展’을 진행하고 있지만, 미술관 복구 전까지 휴관할 계획이다.
 포항시립도서관의 경우, 지진 발생으로 포은중앙도서관 1, 4, 5층 서가의 책들이 쏟아지고 건물 곳곳의 크랙발생과 화장실 타일 떨어짐 등으로 이번주까지 휴관에 들어갔다.
 지진으로 16일 예정이었던 최윤규 작가 초청강연도 취소됐다.
 도서관은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된 수능 등으로 많은 시민들이 개관을 요청함에 따라 전 직원들이 서가 정리와 도서관 복구에 나서는 등 적극 대처하고 있다.
 포항문화원은 건물 내외부 크랙 발생과 책장 쓰러짐 등으로 이번주까지 문화학교를 휴교하며 포항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재경향우회의 ‘포항 정체성 바로 알기 교육’도 전격 취소됐다.
 포항지역 문화계 한 인사는 “지진 발생으로 예정됐던 공연과 전시 등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며 “지난해 경주 지진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발빠르게 대처해 큰 피해를 막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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