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바른정당 8人 복당… 계파 갈등 예고
  • 손경호기자
한국당, 바른정당 8人 복당… 계파 갈등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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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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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김무성 “과거 허물 묻고 보수 재건” 강조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재입당 국회의원 간담회에서 김무성 의원을 필두로 바른정당을 탈당해 재입당한 의원들과 손을 맞잡고 있다. 뉴스1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바른정당을 탈당한 김무성 국회의원 등 8인은 9일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공식 입당식을 갖고, 자유한국당에 복당했다.
 이날 한국당에 복당한 인사는 김무성 의원을 비롯 강길부·김영우·김용태·이종구·정양석·황영철·홍철호 의원 등이다.
 홍준표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좌파 정부가 폭주 기관차를 몰고 가는 데 우리가 공동 전선을 펴서 저지를 할 수밖에 없다”면서 “아직 정치적 앙금이 서로 남아있기는 하지만 이제 그 앙금은 해소하고 우리 좌파 정부의 폭주를 막아달라는 국민적 여망으로 우리가 다시 뭉치게 됐다”고 밝혔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복당이 이뤄진 이상 모든 앙금을 털어내고 다시 한 번 오른쪽 날개가 무너진데 대해 보수 재건과 일치된 의사가 관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독선·독주·오만이 갈수록 극에 달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이념, 신념과 서로 다르지 않는 우리 의원님들과 이걸 막아내기 위해 뜻을 같이 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복당한 김무성 의원은 “서로 간의 생각의 차이나 과거의 허물을 묻고 따지기에는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이 너무나 위중하다고 생각했다”면서 “나라를 걱겅하는 국민들께서 보수는 무조건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요청을 해주셨고 저희는 겸허하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바른정당 탈당파 8인의 한국당 복당을 놓고 친박근혜 인사들이 ‘무임승차’라며 반발하고 나서는 등 계파 갈등을 예고했다.
 김태흠 최고위원은 SNS에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면 김무성 의원도 예외가 되어선 안된다”면서 홍준표 대표의 일관성 있고 형평성 있는 당 운영을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홍 대표는 서청원, 최경환 두 의원은 당을 어지럽혔다는 이유로 희생양 삼아 출당시키려 한다”면서 “그러면서 총선 패배의 원인을 제공하고 대통령 탄핵 앞장 등 당에 큰 해를 끼친 김무성 의원은 조건 없이 입당시키려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태 의원은 SNS에서 “북풍한설에도 당원들이 피눈물로 당을 지켜왔는데 침을 뱉고 떠난 자들의 무임승차는 있을 수 없다”면서 “차라리 바른정당 ‘자강파’가 소신 있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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