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호·박명재·박승호·오중기 도전장
[경북도민일보 = 김대욱기자]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경북 동해안지역 출신 도지사가 선출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 등 경북 동해안지역은 전체 경북 인구 300만 중 30%인 100만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지난 여섯 차례의 지방선거에서 한 번도 도지사를 배출하지 못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이 지역 출신 도지사 후보는 자유한국당 강석호(62·영양 영덕 봉화 울진)·박명재(70·포항 남울릉) 국회의원, 바른정당 박승호(60) 전 포항시장, 더불어민주당 오중기(50) 청와대 정책실 균형발전 선임행정관 등 4명이다.
이들은 전체 도지사 후보 10여명 중 절반 가까이나 되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각자 지지율이 적지않게 나오고 있다.
자유한국당 강석호 의원과 박명재 의원의 단일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명재 의원은 최근 지역구 핵심 당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도지사 출마의사를 밝히면서 강석호 의원과의 단일화 의지를 내비쳤다. 만약 이들의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상당한 파괴력을 발휘할 것으로 지역정가는 보고 있다.
박승호 전 포항시장과 오중기 청와대 선임행정관의 선전도 기대되고 있다.
바른정당 포항 북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전 시장은 보수 개혁을 외치면서 도지사에 도전하고 있다.
보수 텃밭 대결에서 바른정당이 한국당을 앞설 경우 박 전 시장이 바른정당 후보로 선전할 수 있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지난 2014년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던 오 선임행정관은 최근 민주당의 경북지역 지지율 상승세 속에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 경북선거대책위 상임위원장을 맡았던 오 선임행정관은 내년 선거에서 여당의 전폭적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아직 선거가 9개월여나 남아있는만큼 많은 변수가 있어 어떤 결과가 나올 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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