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학숙, 수도권에 건립돼야”
  • 이상호기자
“경북학숙, 수도권에 건립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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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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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000여명 학생들 수도권 대학 진학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경북학숙이 수도권에 건립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매년 수천 명의 학생들이 수도권 대학으로 진학하지만 경제적으로 힘들어하고 있어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에서는 매년 2만~2만3000여명의 학생들이 대학으로 진학하고 있는데 이중 3000여명은 수도권 대학으로 진학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대학으로 진학한 학생들은 높은 학비와 비싼 전·월세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이들이 지역인재로 성장하고 학습에 매진할 수 있도록 숙식을 제공하는 장소인 재경 경북학숙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수도권에 경북학숙이 건립될 시 학생들은 한 학기당 60~70만원만 내면 숙식이 가능하다.
 경북출신 대학생들이 숙식을 위해 기숙사, 전·월세 등으로 한 학기당 지출하는 비용을 학숙이 건립되면 기존보다 3~4배 정도 아낄 수 있다.

 경북도는 경산에 304명이 이용할 수 있는 경북권 학숙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대학생들은 한 학기당 숙식에 60여만원만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수도권 학숙도 필요하다는 것.
 경북에서는 포항·울진·구미·영덕·영양·영천·문경·군위·청송 등 시·군이 수도권에 학숙을 운영 중이다.
 시·군 학숙관계자는 “학생 수 제한이 있다보니 학숙 이용을 못하는 학생들이 많아 경북도 차원에서 학숙을 건립한다면 수도권 진학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경기·강원·충북·전북·전남도 등 광역자치단체들 대부분이 지역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서울에 재경학숙을 운영하고 있다.
 충북·제주·전남도 등은 제2학숙도 건립하고 있으며 경남도도 재경학숙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현재 학숙을 건립 중이다.
 지난달 12일 진행된 경북도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장경식 도의원은 도정질문을 통해 “수도권으로 대학을 진학하는 경북출신 학생들이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해 지역인재 육성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경북도가 운영하는 경북학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다른 도는 수도권에 학숙을 운영해 학생들 뒷받침을 하고 있어 경북도도 학숙건립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학숙건립 비용이 문제가 된다면 경북개발공사의 신도시 조성 등에 따른 이익금으로 충당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제안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재경학숙 건립 시 많은 학생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필요성은 있지만 건립에 약 4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어려움이 있다”면서 “하지만 현재 학숙건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고 용역에서 타당성이 인정되면 건립비용 마련 등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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