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융합연구원, 4차산업혁명 시대 이끈다
  • 손석호기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4차산업혁명 시대 이끈다
  • 손석호기자
  • 승인 201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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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 핵심 화두 ‘로봇’… 정부 산하 유일 로봇 전문연구기관
▲ (위부터) 포항 지곡밸리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전경과 KIRO 연구진이 로봇 기술 개발·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모습.

[경북도민일보 = 손석호기자] ‘모든 것이 연결되고 보다 지능적인 사회로의 진화’
지난해 다보스포럼에서 제창된 4차 산업혁명의 정의다.
이러한 초지능, 초연결성이 대두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큰 화두이자 핵심기술 중 하나는 바로 ‘로봇’이다.
로봇기술을 활용해 고령화, 저출산의 사회적 문제 해결은 물론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해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로봇융합기술을 활용하려는 세계 각국의 움직임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 로봇산업 육성 중심에는 지난 2012년 출범한 국내 유일 로봇 전문연구기관 포항 지곡밸리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이 있다.
정부 산하 유일 로봇 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서 다양한 로봇기술을 연구 개발·보급하려는 ‘로봇산업의 메카’ KIRO의 현황, 핵심 수행 사업, 4차 산업 역할 등에 대해 알아보자.

 △ KIRO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은 지난 2005년 포항지능로봇연구소로 처음 설립된 후 2012년 연구원으로 승격됐다.
 KIRO는 1선 선임연구본부(3본부), 1단, 3실(2센터, 6팀)에 총 65명의 연구진이 다양한 로봇연구, 정책·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세계 최초 수중청소로봇 등 시제품 개발과 더불어 의료·해양 등 분야 40여종 이상의 로봇 제품화 개발했다.
 또 개발한 로봇기술 기반으로 중소기업이 필요한 기술개발 지원과 인력양성 등에도 적극 기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시제품 제작지원·기술컨설팅 등 기업 지원 111건, 인력양성 823명, 방문기술 교육 43건, 기술이전 10건 등 성과를 거뒀다.
 국내 로봇 기업 93.4%(2015년 로봇산업실태)가 영세 중소기업이라는 조사에서 알수 있듯, 국내 로봇 업계의 R&D기반은 상당히 취약한 상황이다.
 따라서 새로운 제품 개발 및 양산화에 한계가 많은 현실에서 KIRO의 R&D 장비·기술 및 연구진에 대한 기업 요구와 기대가 매우 큰 상황이다.
 KIRO가 실험적이면서도 실제 생활·산업에 신속 적용 가능한 기술 개발 및 제품 개발이 절실한 이유다.
 
 △ 수중건설·안전로봇·극한지 개발 등
 KIRO는 대한민국 로봇 산업 발전과 성장을 위해 다양하고 중요한 핵심 로봇개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관련이 깊은 ‘극한지 개발 및 탐사를 위한 로봇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KIRO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280억원을 투입해 영일만 3일반산업단지에서 극한환경사물인터넷(IoET) 및 하이브리드 원격조종 탐사정(HROV)기반 극한환경 관측탐사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는 4차산업 핵심 키워드인 로봇은 물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과 연계되는 기술이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북극항로 개척 등 국가 정책에도 부합하는 활용도 높은 실용화 로봇 기술인 것이다.
 극한 환경 극복 기술은 관련 분야 선도국에서도 확고한 기술 우위를 점하지 못한 블루 오션으로 기술 선점 및 천연가스 등 다양한 신시장·신기술과의 연계도 기대된다.
 KIRO는 수중건설로봇개발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포항시 흥해읍 영일만 3산단에 지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813억원을 들여 복합실증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첨단수중건설로봇 기술 개발 및 성능검증 인프라를 확보할 방침이다.
 수심 500m(최대 2500m) 내외 해양 구조물 건설 위한 수중 건설 로봇 개발을 통해 포항 중심 해양에너지·해양플랜트 등 다양한 신사업을 창출할 계획이다.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671억원을 들여 지난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영일만3산단에 복합재난용 안전로봇 개발 및 안전로봇실증단지를 구축한다.
 최근 중요시 되는 국가안전관리 패러다임이 사후조치·응급대응에서 사전예측·신속대응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과 맞물려 안전 관련 로봇 제품·기술 상용화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 4차 산업혁명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제조업 등 산업현장의 패러다임이 크게 바뀌고 있다.
 미국 등 제조업 선진국들은 전통적 제조 공정에 로봇 및 인공지능, 정보통신기술(ICT)를 융합하고 있다.
 또 물류부분에서는 드론 등 무인이동체의 역할이 급속도로 커지는 등 산업 여러분야에서 동시 다발적이면서 융복합된 기술이 개발되고 있고 그 적용 주기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구글 알파고, 아마존 로봇활용 물류센터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세계적 기업들이 인공지능·로봇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로봇시장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KIRO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흐름에 발맞춰 인간이 접근하기 힘든 산업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건설로봇 등 인간 생활속 행복과 편리를 위한 의료, 제조, 철강, 안전 등 다분야에 적용 가능한 로봇 기술 개발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KIRO는 해양·수중 환경 극복 로봇기술 개발, 첨단 생산·작업 혁신 로봇기술 개발 등을 10대전략으로 설정하고 기술 개발 및 제품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KIRO가 주관, 포스텍 정보통신연구소가 참여해 내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80억원을 투입해 ‘인더스트리 4.0’ 통합관리 범용 플랫폼 개발, 제조공정의 스마트 자동화를 통해 기업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박철휴 KIRO원장은 “KIRO가 로봇분야 세계적 수준 원천 기술, 현장 중심 상용화 기술력을 확보해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글로벌 로봇강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영일만 3산단을 첨단로봇단지로 조성하는 등 포항을 로봇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며 “관련 기업을 유치해 새정부 핵심 경제 정책인 일자리 창출 기여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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