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전대 출마 의지 SNS에 밝혀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내달 4일 미국에서 귀국하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24일 7·3 전당대회 출마 의지를 밝혔다.
홍 전 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 “애리조나의 끝없이 펼쳐진 황무지를 보면서 다시 광야에 서야 하는 입장을 정리하는 기회를 가졌다”면서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다시 세운다는 일념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사실상 전대에 출마할 뜻임을 나타냈다.
홍 전 지사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패배한 뒤 지난 12일 아들 내외를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홍 전 지사는 귀국과 동시에 한국당 7·3 전당대회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인해 홍 전 지사가 대선 패배 후 정치 재개를 위한 몸풀기에 나서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특히 홍 전 지사는 “박근혜 팔아 국회의원 하다가 박근혜 탄핵 때는 바퀴벌레처럼 숨어있었고, 박근혜 감옥 간 뒤 슬금슬금 기어 나와 당권이나 차지해보려고 설치기 시작하는 자들”이라며 친박을 바퀴벌레로 비유하며 친박과 각을 세우기도 했다.
홍 전 지사는 또 “신보수주의 이념을 중심으로 당을 새롭게 하겠다”며 “자유한국당은 쇄신돼야 산다. 이념적 지향점도 바꾸고, 지도부도 바꿔야 한다” 등의 글을 통해 당권 도전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한편, 친박계에서는 홍준표 전 지사의 대항마로 김황식,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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