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세계백화점, 100일만에 1000만명 찾았다
  • 김홍철기자
대구 신세계백화점, 100일만에 1000만명 찾았다
  • 김홍철기자
  • 승인 2017.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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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규모·고품격 콘텐츠로 연착륙 성공
▲ 백화점 내부 통로와 에스컬레이터, 계단 등이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 백화점 푸드코트가 많은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 백화점 전경.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민자 복합환승센터 개발 성공 첫 사례 대구 신세계 백화점이 오픈 100일만에 1000만명이 다녀가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방문객 1000만명의 절반이 외지인으로 대구지역 유동인구 증가에 큰 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는 100일간 하루 평균 10만명이 방문하게 된 요인을 규모와 컨텐츠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세계 최대 백화점인 센텀시티에 준하는 압도적 매장규모에 온 가족이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시설, 세계 각국의 먹거리, 고품격 문화 콘텐츠까지 모두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최초의 아쿠아리움과 옥외테마파크 ‘주라지’, 스포츠 테마파크 ‘트램폴린 파크’, 1930년대 상해의 옛 골목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한 맛집 거리 ‘루앙스트리트’ 등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다양한 콘텐츠를 갖췄다.
 단순한 상품 판매 행사 보다 피아니스트 백건우, 바리톤 김동규, 유니버셜 발레단 공연 등 수준 높은 문화행사에 주력한 역발상의 마케팅 전략도 고객 끌어모으기에 한몫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대구시와의 긴밀한 협조로 방문객의 불편을 해소한 것이 1000만명 돌파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집객을 유도하는 오픈 전단 및 우편물 광고를 과감히 없애고 대구시와 함께 대중교통 캠페인을 펼쳐 교통대란, 주차대란 없는 ‘조용한 대박’ 행진을 이어가게 된 것이다.

 △ 대구 동구, 유동인구 대폭 늘어나며 활기
 전국적으로 백화점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대구신세계의 활약으로 대구지역만 유독 백화점 매출이 늘고 있다.
 대구 신세계가 문을 연 지난해 12월 전국 백화점 판매액지수는 0.5% 증가에 그쳤고, 올해 1월엔 -2.5%로 역신장을 기록했다.
 반면 대구지역 백화점 판매액 지수는 지난해 12월은 9.4%, 올해 1월엔 무려 12.4% 늘어났다.
 이는 대구신세계가 오픈하면서 타 지역사람들이 대거 유입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구신세계의 오픈을 기점으로 올들어 동대구역 KTX와 SRT의 승·하차 인원이 83%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대구역의 지하철 이용객 역시 크게 증가하면서 그간 대구 안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동구 상권까지 활기를 띠는 등 지역 균형발전도 이끌고 있다.
 대구신세계는 오픈으로 시동걸린 지역경제활성화 분위기에 힘입어 지역 최초로 오픈 1년차 6000억원 매출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유명 브랜드 매장들이 지난해 12월말 구찌를 시작으로 루이비통, 디올,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반클리프아펠, 토즈, 발망, 펜디 등이 연이어 영업을 시작했고 이달에는 셀린느, 불가리의 매장도 문을 연다.
 명품 브랜드의 오픈에 힘입어 객단가 역시 30%나 치솟는 등 100일이 다 돼가는 현재도 오픈 초기 매출에 육박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프로야구 시즌을 앞두고 대구 삼성 라이온즈 스토어도 열어 지역 야구팬들까지 끌어모은 다는 계획이다.

 △ 오픈 100일 기념 다양한 축하행사 마련
 지난 24일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서혜경의 연주와 국내에서 친숙한 ‘라트라비아타’ 오페라 공연이 펼쳐졌다. 오는 30일에는 감성 발라더 ‘성시경’ 음악회가 예정돼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공연들이 펼쳐진다.
 갤러리에서는 오픈 100일 기념 특별 전시가 마련됐다.
 또한 26일까지 해외 명품 구매 시 구매금액의 7%, 전장르에 걸쳐 5%의 상품권을 증정하는 파격적인 사은행사를 진행했으며 5만원이상 구매시에는 패션 토드백도 증정했다.
 가족단위 고객들을 위해 대구신세계 대표 명소 중 하나인 아쿠아리움 주중 입장권을 20% 할인하고 서점 반디앤루니스에서는 구매금액대별 금액할인권을 증정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할인행사에 나섰다.
 또 세계 각국의 트렌디한 생활용품을 초특가로 선보이는 ‘메종드신세계’를 비롯 영스트리트 봄 패션 특가전, 원더플레이스ㆍ르샵 균일가전 등 대형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대구 신세계는 대구시가 주도한 국내 최초의 복합환승센터로, 지자체 주도의 기업투자 유치 프로젝트 중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압도적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 테넌트, 수준 높은 문화 행사 등 역발상 마케팅으로 100일만에 1000만명이상을 집객시키며 연착륙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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