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천연가스 자원 조사 모든 역량 집중”
  • 이영균기자
“포항 천연가스 자원 조사 모든 역량 집중”
  • 이영균기자
  • 승인 2017.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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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걸 박사 인터뷰

  [경북도민일보 = 이영균기자]  “8일 포항지역에서 발생한 천연가스 폭발 화재사건을 계기로 포항이 대한민국 지질자원연구의 기폭제가 될것으로 보입니다”
 9일 오후 천연가스 매장량 등을 확인하기 위해 포항시청을 찾은 황인걸<사진> 박사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내 지질자원 연구 분야에서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황 박사는 “지난 1975년 박정희 대통령께서 남구 해도동 석유시추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천연가스가 발견돼 수일간 포항 밤하늘을 비춘적이 있었다”며 “당시 학계에서도 센세이셔널을 불러 일으킨 만큼 일대 사건으로 기억된다”고 회상했다.
 이후 40여년 만에 포항에서 또 다시 천연가스가 발견되면서 학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자원 최대 빈국인 우리나라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포항 등 경북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자원 매장량에 대한 철저한 재조사를 통해 자원 부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원 매장량 조사를 통한 경제성 확보가 최대 관건인 만큼 여기에 저의 모든 경험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실제로 최근 포항 북구 성곡리 일대 한 농가에서는 수도꼭지를 틀면 불이 붙는 사례가 있는가 하면 남구 장기면 일대에서는 고가에 팔리는 게르마늄 성분이 함유된 암석의 매장량도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포항 시내 모 온천에서는 유황가스 성분이 포함된 온천수에서 불이 붙는 바람에 물탱크 뚜껑이 날아가는 사례가 있을 만큼 포항지역 지하에는 상당한 양의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황박사는 “천연가스 화재로 인해 사람이 다친 사례가 국내에선 없는 만큼 안전사고는 크게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이 시장의 깜짝 제안도 주목을 받았다.
 이 시장은 “그린웨이 조성 사업장에서 천연가스가 발견돼 관광상품 개발과 가스 활용 등 여러 가지가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며 “호미곶 등 포항을 알리는 대표 관광상품에 이를 활용하고 천연가스를 이용한 가로등 사업과 인근 민가에 무료 가스 공급 등 활용가치는 무궁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황 박사는 “인도네시아에서도 천연가스를 이용한 여러 가지 사업들이 다양하게 진행중이다”며 “가장 시급한 것은 가스 매장량을 확인 하는 것인 만큼 불이 꺼지는 일정에 맞춰 가스 매장량 확인에 즉시 나서겠다”고 답했다.
 황인걸 박사는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해양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미국 와이오밍4대학 박사과정 연구과정을 거쳤다.
 현재 국제퇴적학회, 퇴적지질학회, 미국지질학회 등 7개 국내외 학회회원으로 왕성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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