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 vs “소음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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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 vs “소음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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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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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 통합이전 후보지 찬반 양론 ‘팽팽’

대구공항 통합이전 예비후보지역이 주민 사이 찬성과 반대가 극명하게 갈리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지역발전을 기대하는 목소리와 전투기 소음 등을 우려하는 주장이 본격 터져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국방부는 지난 9일 군위를 시작으로 대구공항 이전 예비후보지 대상에 들어간 5개 지역(군위·의성·고령·성주·달성) 주민을 상대로 설명회를 가졌다.
 군위 설명회에서는 군민 1000여명 이상 참석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행사장 밖에서는 군위 우보면 주민 80여명이 공항 유치 반대 집회를 했다.
 군위군의 경우 압축된 예비후보지 4곳 중 1곳인 소보면과 의성군 비안면과의 공동유치 포기를 선언하고 우보면을 단독 후보지로 결정,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찬성 쪽은 백년대계회와 소보면 공항유치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와 반대로 통합공항소보면반대추진위와 우보면 농업경영인 등은 “공항유치라는 허울로 군민들을 호도하지 말고 군민의 행복한 삶 충족을 위한 생존권을 보장하라”며 반발하고 있다.
 우보면의 경우 의흥, 산성, 부계, 효령면 등 인근 면과 함께 농민단체를 중심으로 조직적인 반대 투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1일 고령군 설명회에서는 주민 대다수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군의회도 ‘대구통합공항 고령군 이전 결사반대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군의회는 “대구공항이 오면 득보다는 실이 크다. 비행기 소음으로 가축 수정이 어려워지는 등 직접피해가 나고 농·특산물 가치가 하락한다”고 주장했다.
 의성에서는 주민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설명회에서 찬성 주민은 의성 미래를 위해 공항이 반드시 와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지만, 반대쪽은 우량 농경지가 줄고 전투기 소음으로 큰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의성군 통합공항유치추진위원회는 “30년 뒤 사라질 수도 있는 의성의 미래를 위해 대구공항이 와야 한다”며 삭발식을 하는 등 절실함을 나타냈다.
 의성군 농민회 등 공항유치반대대책위는 “곡창지대로 농사가 주업인 의성군에 공항이 들어서면 소음 등 주민불편은 물론 식량안보가 위협받고 청정 의성이 없어진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반대대책위는 마을마다 직접 찾아가 소음, 재산권침해 등 공항유치의 폐해를 설명하고 반대 서명을 받고 있다.
 성주에서는 국방부 설명회에 앞서 주민이 자체 설명회를 열고 유치전에 가세하기도 했다.
 반대쪽 주민은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성주군 10개 읍면중 상당수는 찬성이 절반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반대 목소리 또한 만만찮다.
 대구 달성에서도 공항이 들어서는 것을 반기지 않는 분위기이다.
 국방부는 주민설명회 의견을 종합해 내부 검토를 거쳐 복수로 예비 이전 후보지를 압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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